해외 직구로 옷을 사는데 사이즈가 인치로 적혀 있습니다. 미국 출장지 일기예보는 80도라는데 더운 건지 추운 건지 감이 안 옵니다. 부동산 앱에서는 같은 집을 어떤 곳은 34평, 어떤 곳은 84㎡라고 부릅니다. 우리가 매일 마주치는 숫자의 절반은 익숙하지 않은 단위로 적혀 있습니다.
이 글은 일상에서 가장 자주 헷갈리는 단위들을 길이, 무게, 넓이, 온도, 부피로 나눠 한 번에 정리합니다. 외워두면 좋은 변환 계수와 자주 쓰는 값의 변환표, 그리고 실제 상황을 가정한 계산 예시까지 함께 담았습니다. 숫자를 그냥 나열하는 대신 "그래서 실제로 얼마라는 건데"까지 연결해서 설명합니다.
해외 직구·여행을 자주 하거나, 아파트 평수와 ㎡가 헷갈리는 분, 모니터·TV 인치를 cm로 가늠하고 싶은 분, 해외 레시피의 오븐 온도를 맞춰야 하는 분에게 특히 도움이 되는 글입니다.
- 1인치=2.54cm, 1평=3.3058㎡ 등 외워두면 좋은 핵심 변환 계수 8가지
- 인치 → cm 변환표 (모니터·TV 24·27·32·55·65인치 + 키 5피트대)
- 전용 59㎡·84㎡·114㎡가 각각 몇 평인지 평↔㎡ 변환표
- 화씨 → 섭씨 변환표 (체온·날씨·오븐 온도 + 암산 근사 공식)
- kg ↔ 파운드, 캐리어 수하물 23kg이 50파운드인 이유
- 27인치가 24인치보다 화면이 26% 넓은 이유 - 대각선과 면적의 함정
먼저 외워두면 평생 쓰는 핵심 변환 계수
단위변환은 사실 곱셈 한 번이면 끝납니다. 어떤 숫자를 곱하느냐만 알면 됩니다. 자주 쓰는 변환 계수를 한 표로 모았습니다. 이 여덟 개만 머릿속에 넣어두면 일상에서 마주치는 단위의 90%는 해결됩니다.
| 변환 | 곱하는 값 | 예시 |
|---|---|---|
| 인치 → cm | × 2.54 | 10인치 = 25.4cm |
| 피트 → cm | × 30.48 | 5피트 = 152.4cm |
| 마일 → km | × 1.609 | 10마일 = 16.09km |
| 평 → ㎡ | × 3.3058 | 10평 = 33.06㎡ |
| ㎡ → 평 | × 0.3025 | 100㎡ = 30.25평 |
| 파운드 → kg | × 0.4536 | 10파운드 = 4.54kg |
| kg → 파운드 | × 2.2046 | 10kg = 22.05파운드 |
| 갤런(US) → 리터 | × 3.7854 | 1갤런 = 3.79리터 |
온도만 예외입니다. 온도는 곱셈만으로 끝나지 않고 더하기·빼기가 들어갑니다. 섭씨를 화씨로 바꿀 때는 섭씨 × 9 ÷ 5 + 32, 화씨를 섭씨로 바꿀 때는 (화씨 - 32) × 5 ÷ 9를 씁니다. 이 부분은 뒤에서 따로 자세히 다룹니다.
길이 단위 - 인치·피트·야드·마일을 cm와 km로
길이는 우리가 가장 자주 마주치는 단위입니다. 모니터와 TV는 인치, 해외 사람들의 키는 피트와 인치, 달리기 거리는 마일로 적혀 있습니다. 기준은 단 하나, 1인치 = 2.54cm입니다. 나머지는 여기서 파생됩니다. 1피트는 12인치이므로 30.48cm, 1야드는 3피트이므로 91.44cm입니다.
모니터·TV 인치를 cm로
전자제품의 인치는 화면 대각선 길이를 뜻합니다. 자주 쓰는 화면 크기를 cm로 환산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인치 | 대각선 cm | 주 용도 |
|---|---|---|
| 24인치 | 60.96cm | 보급형 모니터 |
| 27인치 | 68.58cm | 사무용·게이밍 모니터 |
| 32인치 | 81.28cm | 대형 모니터·소형 TV |
| 43인치 | 109.22cm | 1인 가구 TV |
| 55인치 | 139.7cm | 거실 표준 TV |
| 65인치 | 165.1cm | 대형 거실 TV |
키 표기 - 5피트 7인치는 몇 cm?
해외 프로필이나 운동선수 신장은 5'7"처럼 피트와 인치를 함께 씁니다. 피트에 30.48, 인치에 2.54를 곱해서 더하면 됩니다. 5'7"이라면 5 × 30.48 + 7 × 2.54 = 152.4 + 17.78 = 170.18cm입니다.
| 피트·인치 | cm | 피트·인치 | cm |
|---|---|---|---|
| 5'5" | 165.1cm | 5'10" | 177.8cm |
| 5'6" | 167.6cm | 5'11" | 180.3cm |
| 5'7" | 170.2cm | 6'0" | 182.9cm |
| 5'8" | 172.7cm | 6'1" | 185.4cm |
| 5'9" | 175.3cm | 6'2" | 188.0cm |
마일과 km - 달리기·자동차 계기판
1마일은 1.609km입니다. 해외 마라톤이나 미국 자동차 계기판을 볼 때 필요합니다. 5마일은 약 8.05km, 10마일은 약 16.09km입니다. 반대로 km를 마일로 바꿀 때는 0.621을 곱합니다. 풀코스 마라톤 42.195km는 약 26.22마일입니다. 미국 도로 제한속도 65mph는 약 104.6km/h라고 보면 됩니다.
무게 단위 - kg과 파운드, 그램과 온스
무게에서 가장 자주 쓰는 변환은 kg과 파운드(lb)입니다. 1파운드는 약 0.4536kg, 1kg은 약 2.2046파운드입니다. 헬스장 덤벨, 해외 택배 무게, 항공 수하물 규정에서 자주 마주칩니다.
| kg | 파운드 | 파운드 | kg |
|---|---|---|---|
| 50kg | 110.2lb | 50lb | 22.7kg |
| 60kg | 132.3lb | 100lb | 45.4kg |
| 70kg | 154.3lb | 150lb | 68.0kg |
| 80kg | 176.4lb | 180lb | 81.6kg |
| 90kg | 198.4lb | 200lb | 90.7kg |
여기서 실용적인 팁이 하나 있습니다. 대한항공·아시아나 등 국적기 위탁수하물 1개 무게 제한이 보통 23kg인데, 미국 항공사 규정에서는 같은 기준을 50파운드로 표기합니다. 23kg은 50.7파운드이니 거의 같은 값입니다. 해외 항공권을 살 때 "50lb 제한"을 보고 당황할 필요가 없습니다. 작은 단위인 온스(oz)도 알아두면 좋은데, 1온스는 약 28.35g입니다. 해외 화장품이나 식품 용량 표기에 자주 나옵니다.
27인치가 24인치보다 화면이 26% 넓은 이유 - 여기서 함정이 있다
모니터를 고를 때 "24인치에서 27인치로 가면 3인치, 약 12% 정도 커지는 거네"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실제 작업 공간은 그보다 훨씬 많이 넓어집니다. 함정은 인치가 가로나 세로가 아니라 대각선 길이라는 데 있습니다.
대각선이 길어지면 면적은 그 제곱에 비례해서 커집니다. 27을 24로 나누면 1.125, 즉 대각선은 12.5% 깁니다. 하지만 면적 비율은 1.125를 제곱한 1.27배, 약 26.6% 넓습니다.
16:9 화면 비율로 실제 가로·세로를 계산해보겠습니다. 24인치 모니터의 가로는 약 53.1cm, 세로는 약 29.9cm로 면적은 약 1,588㎠입니다. 27인치는 가로 약 59.8cm, 세로 약 33.6cm로 면적이 약 2,010㎠입니다. 검산하면 2,010 ÷ 1,588 = 약 1.266으로 26%가 넓다는 계산과 일치합니다.
"그래서 뭐가 달라지는데?" 단순히 대각선 숫자만 비교하면 27인치가 살짝 큰 정도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문서를 나란히 두 개 띄울 때의 여유가 확 달라집니다. 대각선 12.5% 차이에 가격을 더 낼 가치가 있나 망설였다면, 실제 화면은 4분의 1 이상 넓어진다는 점을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넓이 단위 - 평과 ㎡, 부동산에서 가장 헷갈리는 숫자
한국에서 면적 단위는 법적으로 ㎡(제곱미터)로 표기하게 되어 있지만, 일상에서는 여전히 평을 씁니다. 그래서 부동산 거래에서 두 단위가 섞여 나오면 혼란이 생깁니다. 기준은 1평 = 3.305785㎡, 반대로 1㎡ = 약 0.3025평입니다.
| 전용 ㎡ | 평 환산 | 흔히 부르는 평형 |
|---|---|---|
| 49㎡ | 14.8평 | 소형 (공급 20평대 초반) |
| 59㎡ | 17.85평 | 공급 24~25평 |
| 74㎡ | 22.4평 | 공급 29~30평 |
| 84㎡ | 25.41평 | 공급 32~34평 (국민평형) |
| 114㎡ | 34.49평 | 공급 45평대 |
표를 보면 이상한 점이 눈에 띕니다. 전용 84㎡는 25.4평인데 왜 흔히 "34평 아파트"라고 부를까요? 답은 평수의 기준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분양 광고의 평수는 전용면적에 계단·복도·엘리베이터 같은 공용면적을 더한 공급면적 기준이고, ㎡ 표기는 우리 집 현관 안쪽 실제 면적인 전용면적 기준입니다. 같은 집을 어떤 기준으로 보느냐에 따라 25평도 되고 34평도 되는 것입니다. 이 부분은 비율과 퍼센트 개념을 알면 더 명확해집니다. 공급면적 대비 전용면적의 비율을 전용률이라 부르며 보통 70~75% 수준입니다.
시나리오 1 - 전세 매물 두 곳, 진짜 더 넓은 집은?
직장인 A씨(31세)는 전세 매물 두 곳을 비교 중입니다. B아파트는 "공급 25평", C오피스텔은 "전용 65㎡"로 광고되어 있습니다. 단순히 숫자만 보면 25평과 65㎡라 비교가 안 됩니다.
B아파트(공급 25평): 전용률 약 75%를 적용하면 전용면적은 25 × 0.75 = 약 18.75평 = 약 62㎡
C오피스텔(전용 65㎡): 65 × 0.3025 = 약 19.66평
검산하면 C오피스텔의 전용 65㎡가 B아파트의 전용 약 62㎡보다 넓습니다. 광고만 보면 "25평이 더 커 보였지만" 실제 내가 쓰는 공간은 전용면적 65㎡인 C가 더 넓습니다. 다만 오피스텔은 전용률이 아파트보다 낮은 경우가 많아 관리비 부담이 다를 수 있으니, 전용면적과 함께 관리비도 따져야 정확한 비교가 됩니다.
시나리오 2 - 해외 부동산 광고의 제곱피트(sq ft)
요즘은 해외 부동산이나 에어비앤비 숙소 면적이 제곱피트(sq ft)로 적힌 경우도 많습니다. 1제곱피트는 약 0.0929㎡입니다. 미국 아파트 광고에 "900 sq ft"라고 적혀 있다면 900 × 0.0929 = 약 83.6㎡, 평으로는 약 25.3평입니다. 한국의 국민평형 84㎡와 거의 같은 크기라고 보면 감이 잡힙니다. 이렇게 낯선 단위도 결국 익숙한 평이나 ㎡로 한 번만 바꿔보면 크기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온도 단위 - 화씨와 섭씨, 여행과 요리의 필수
온도는 다른 단위와 달리 곱셈만으로 안 끝납니다. 0의 위치(어는점)와 눈금 간격이 모두 다르기 때문입니다. 공식을 한 번만 정리해두면 됩니다. 섭씨를 화씨로 바꿀 때는 섭씨 × 9 ÷ 5 + 32, 화씨를 섭씨로 바꿀 때는 (화씨 - 32) × 5 ÷ 9입니다.
| 섭씨(°C) | 화씨(°F) | 상황 |
|---|---|---|
| 0°C | 32°F | 물이 어는 점 |
| 20°C | 68°F | 쾌적한 실내 |
| 25°C | 77°F | 초여름 날씨 |
| 30°C | 86°F | 한여름 더위 |
| 36.5°C | 97.7°F | 사람 체온 |
| 100°C | 212°F | 물이 끓는 점 |
| 180°C | 356°F | 오븐 베이킹 온도 |
여행자에게 가장 유용한 건 화씨를 섭씨로 빠르게 어림하는 암산법입니다. 정확한 공식 대신 "32를 빼고 반으로 줄인다"만 기억하면 됩니다. 미국 일기예보가 80°F라면 32를 빼서 48, 절반은 24°C입니다. 실제 정확한 값은 (80 - 32) × 5 ÷ 9 = 약 26.7°C이니 2도 정도 오차로 충분히 쓸 만합니다. 90°F는 32를 빼면 58, 절반은 29°C(실제 32.2°C), 폭염이라는 뜻입니다.
요리할 때는 반대 방향이 필요합니다. 해외 레시피가 화씨로 적혀 있으면 오븐을 섭씨로 맞춰야 합니다. 350°F는 (350 - 32) × 5 ÷ 9 = 약 176.7°C로 보통 180°C에 맞춥니다. 400°F는 약 204.4°C이니 200°C로 설정하면 됩니다. 베이킹은 10~20도 차이로 결과가 달라지므로 이때만큼은 암산보다 정확한 변환을 권합니다.
부피 단위 - 리터·갤런·온스
부피는 해외 식품과 자동차 연비에서 자주 마주칩니다. 미국에서 쓰는 1갤런은 약 3.785리터입니다(영국 갤런은 약 4.546리터로 다릅니다). 미국 마트에서 우유 1갤런을 사면 약 3.79리터, 우리나라 900mL 우유의 네 배가 조금 넘습니다.
| 부피 단위 | 환산값 | 흔한 예시 |
|---|---|---|
| 1갤런(US) | 3.785리터 | 미국 우유 한 통 |
| 1액량온스(fl oz) | 29.57mL | 해외 음료 용량 표기 |
| 12fl oz | 약 355mL | 카페 톨 사이즈 |
| 16fl oz | 약 473mL | 카페 그란데 사이즈 |
| 1쿼트(quart) | 0.946리터 | 약 1리터, 갤런의 1/4 |
자동차 연비도 단위가 다릅니다. 미국은 mpg(갤런당 마일)를 쓰는데, 30mpg를 우리나라 km/L로 바꾸면 약 12.75km/L입니다. 30마일은 48.3km, 1갤런은 3.785리터이므로 48.3 ÷ 3.785 = 약 12.76km/L가 됩니다. 미국 차 광고의 "30mpg 고연비"는 우리 기준으로 평범한 수준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단위변환할 때 자주 하는 실수 세 가지
마지막으로 사람들이 단위변환에서 반복적으로 틀리는 부분을 정리합니다. 첫째, 면적과 부피는 길이의 제곱·세제곱이라는 점입니다. 1m = 100cm이지만 1㎡ = 10,000㎠, 1㎥ = 1,000,000㎤입니다. 길이 변환 계수를 그대로 면적에 쓰면 100배, 1만 배씩 틀립니다.
둘째, 같은 이름의 단위라도 나라마다 다릅니다. 갤런은 미국과 영국이 다르고, 온스도 무게 온스(28.35g)와 액량 온스(29.57mL)가 별개입니다. 어느 나라, 어떤 종류인지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셋째, 온도는 비율이 아니라 눈금이라는 점입니다. 20°C가 10°C의 두 배로 덥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0의 위치가 임의로 정해진 단위라 곱하기·나누기로 비교하면 안 됩니다. 이런 차이를 머릿속으로 매번 따지기 번거롭다면, 할인율 계산이나 학점 환산처럼 단위변환도 계산기로 한 번에 처리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참고로 우리나라 법정 계량 단위는 국가기술표준원(kats.go.kr)이 관리하는 국제단위계(SI)를 따릅니다. 계량에 관한 법률에 따라 상거래와 증명에서는 평·인치 같은 비법정 단위 대신 ㎡·cm를 쓰도록 되어 있어, 공식 문서에서는 ㎡ 표기가 기준이 됩니다.
인치 cm, 평 ㎡, 파운드 kg, 화씨 섭씨까지
제이퍼 단위변환 계산기로 양방향 변환을 한 번에 해보세요.
길이 / 무게 / 넓이 / 온도 / 부피 단위를 양방향으로 즉시 환산
자주 나오는 질문
한 줄 요약 - 결국 곱하는 숫자 하나면 끝난다
단위변환의 핵심은 결국 '어떤 숫자를 곱하느냐'입니다. 인치는 2.54, 평은 3.3058, 파운드는 0.4536, 마일은 1.609. 이 네 개만 외워도 일상에서 마주치는 단위의 대부분이 풀립니다. 온도만 더하기·빼기가 들어간다는 점을 기억하면 됩니다.
그리고 두 가지 함정만 피하면 실수가 사라집니다. 면적과 부피는 길이의 제곱·세제곱이라 변환 계수를 그대로 쓰면 안 된다는 점, 그리고 같은 이름의 단위도 나라와 종류에 따라 값이 다르다는 점입니다. 27인치가 24인치보다 화면이 26% 넓었던 것도 결국 대각선과 면적의 관계를 구분하지 못해 생기는 착각이었습니다.
자주 쓰는 변환표는 한 번 훑어두면 어림셈에 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부동산 계약이나 베이킹 온도처럼 정확한 숫자가 필요한 순간에는 암산보다 계산기가 안전합니다. 길이, 무게, 넓이, 온도, 부피를 양방향으로 한 번에 바꿔야 할 때는 단위변환 계산기를 활용해보세요. 숫자 하나만 바꿔도 결과가 즉시 나옵니다.